'B2B 마케팅에서 광고는 소용없다.' 그렇게 생각하던 시절이 저에게도 있었습니다.
실제로 "검색 한 번에 인플루언서 1,000명이 나온다"는 광고에는 아무도 반응하지 않았습니다.
그런데 카피를 "인플루언서 많이 찾는 건 당신의 마케터 경력에 도움이 안 된다"로 바꾸자, 광고 하나로 도입상담 신청 100건이 들어왔습니다.
고객은 기능에 반응하지 않았습니다. 인플루언서를 찾는 일이 자신의 커리어에 아무것도 남기지 않는다는 불안, 그 마음에 반응했습니다.
그리고 이런 콘텐츠는 광고 알고리즘과 만났을 때 힘이 커집니다. 고객이 반응할 콘텐츠를 메타1 광고로 내보내면, 알고리즘이 반응한 사람들을 학습해 비슷한 사람을 더 정확히 찾아갑니다. 반응은 더 좋아지고, 알고리즘은 더 정교해집니다. 콘텐츠가 알고리즘을 가르치고, 알고리즘이 콘텐츠를 더 멀리 퍼뜨리는 선순환입니다.
광고는 안정적이기도 했습니다. 고객이 검색해주길 기다리는 대신 우리가 직접 찾아갈 수 있으니까요. 인바운드만으로는 월 40건이던 도입상담 신청이, 광고를 결합한 뒤에는 월 70~100건으로 꾸준히 유지됐습니다.
돌아보면 저는 커리어의 절반을 콘텐츠와 검색 노출로 고객이 직접 찾아오게 하는 인바운드 마케팅2에 몰두했습니다. 0원 마케팅을 찬양하는 콘텐츠도 여전히 종종 보입니다.3 광고 같지 않은 마케팅은 분명 멋집니다. 하지만 이제는 직업 마케터라면 광고로 성과를 낼 줄 알아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치열하게 시장에 뛰어들 각오가 된 마케터와, 투입 대비 성과를 기대하며 과감히 투자할 수 있는 팀이 만났을 때의 시너지를, 저는 경험으로 알고 있습니다.